제67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된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가 18일(현지시간) 공식 상영에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제의 비공식 행사지만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이 초청되는 부문이다.
이날 오후 '끝까지 간다'가 상영된 칸 크루아제트 극장은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관객으로 가득 찼다.
김 감독은 영화 상영에 앞선 무대 인사에서 "칸 영화제가 (제 영화를 초청하는) 아름다운 결정을 해 줘 감사한다"는 재치 있는 발언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작자와 함께 꽉 찬 객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톡톡 튀는 개성을 뿜어냈다.
영화는 어머니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건수(이선균)가 음주운전 후 사람을 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음주단속을 피하고, 기묘한 방법으로 시신을 숨기는 데 성공했지만, 업소로부터 받아먹은 뇌물이 경찰 감찰반에 적발되면서 위기에 내몰린다.
게다가 악질적인 경찰 창민(조진웅)이 사건을 목격했다면서 협박 전화를 걸어오면서 긴장감은 높아만 간다.
관객들은 건수가 경찰관이 처음 될 때 목표가 정년퇴직이었다는 대사나 음주운전으로 걸린 건수가 형사라는 사실이 확인되고서 오히려 음주 단속을 한 후배 경찰들을 훈계하는 장면에서 폭소를 터뜨렸다.
또 건수의 집에서 건수와 창민이 강렬한 액션 대결을 벌일 때는 모두 숨죽이면서 쳐다봤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자 한국에서 온 이 신인 감독에게 3분가량 힘찬 박수를 보냈다.
또 일부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고서 김 감독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를 잘 아는 칸영화제 전 프로그래머가 '최근 한국 상업영화가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칭찬하더라"면서 "'끝까지 간다' 등 한국 상업 영화에 대한 이곳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끝까지 간다'는 김 감독이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2006)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칸<프랑스>=연합뉴스)
'끝까지 간다' 유머·액션에 칸에서 뜨거운 반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