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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고위인사, 우크라이나 갈등 파국 경고"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민병대 간 교전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의 분열상이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경고가 유엔 고위관계자에게서 나왔습니다.

유엔 인권담당 사무차장인 이반 시모노비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혼란 상황을 우려하면서 "긴장 완화와 국가 통합 유지를 위한 적절하고 긴급한 조치들이 따르지 않으면 파국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시모노비치 사무차장은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을 1990년대 크로아티아 내전 상황에 비교하면서 "아직 사태해결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려 있다고 믿지만 이마저도 점차 닫히고 있다"며 신속한 해결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오는 25일 시행될 대선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치러지기를 바라지만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은 과도정부의 대선 시행을 거부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대선을 '반쪽짜리 선거'로 규정하고 합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혼란 사태를 틈타 우크라이나에서 반 인권적 범죄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밝혔습니다.

시모노비치 차장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납치와 고문, 살인 등 반인권적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정부군과 분리주의 세력 모두 책임이 있지만, 대부분 범죄에는 분리주의자들이 개입된 것으로 보이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어제 동부 도시 하리코프에서 중앙정부 대표와 지방의회 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갈등 해소를 위한 범국민 대화 2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했던 도네츠크주 분리주의 세력이 러시아로 편입 가능성을 경고하며 중앙정부를 압박하는 가운데 3차 원탁회의는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체르카시에서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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