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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올랑드 통화 "러시아 도발 지속 시 추가 제재"

NATO, 에스토니아서 대규모 훈련…푸틴, 크림 타타르족 지원 약속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백악관은 통화 후 성명에서 "양국 정상은 러시아가 도발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동을 계속할 경우 중대한 추가 대가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5월 25일 자유롭고 공정한 대선을 실시해 우크라이나를 통합하려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에 대한 수색 상황도 논의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16일 에스토니아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벨기에, 덴마크, 에스토니아, 프랑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영국, 미국 등 나토 병력 6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합병 이후 주변 국가들의 높아진 불안감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다른 나라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보장하겠다는 러시아의 발언을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됐다"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이날 도네츠크주를 법적이고 민주적인 의회 국가로 명시한 자체 헌법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표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크림 병합을 반대해 온 크림 소수민족 타타르족 대표자들과 만나 "오늘날 타타르족의 이해는 러시아와도 연결돼 있다"며 타타르족의 이해와 협력을 당부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에게 "여러분이 크림에서 진정으로 완전하게 편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체불 가스대금을 이달 말까지 내지 않으면 가스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던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체불 대금을 갚으면 지난달 1일부터 81% 인상한 공급가격을 할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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