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넓은 수렵 조수 보호구역에서 10년만에 처음으로 코끼리 밀렵사건이 발생했다고 남아공 국립공원관리청(SANParks)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립공원 측은 성명을 통해 한 마리의 수 코끼리가 음푸말랑가 주 동쪽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상아를 목적으로 하는 4명 가량의 밀렵꾼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다.
남아공에서는 지난 한 해 1천 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살해당하는 등 대체로 코뿔소 밀렵이 집중적으로 발생, 코끼리 밀렵은 남아공 외 나머지 아프리카에서의 문제로 여겨졌다.
국립공원의 레이놀드 타쿨리 대변인은 "코뿔소에 집중했던 우리의 초점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밀렵사건이 광활한 국립공원의 북쪽 지역에서 발생한 것 등으로 미뤄 상아는 이웃 모잠비크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상아와 코뿔소 뿔은 전통적으로 약재나 장신구로 사용하고 있는 동 아시아에서 많이 찾고 있으며 코뿔소 뿔은 암시장에서 금, 백금, 코카인보다 비싼 ㎏당 6만5천 달러(약 6천662만 원)에, 상아는 ㎏당 2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케냐와 탄자니아 항구를 통해 밀반출된 아프리카코끼리의 상아는 3천만 달러 어치에 달하며, 동부 아프리카에서만 해마다 5천600∼1만5천400 마리의 코끼리가 밀렵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남아공 국립공원서 10년 만에 첫 코끼리 밀렵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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