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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대재앙의 날' 이스라엘과 충돌…2명 사망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 건국일을 가리키는 '대재앙의 날'을 맞아, 현지 시간 어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예루살렘, 가자지구 등 곳곳에서 "귀향의 권리"를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의 발포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서안지구 라말라 인근 오페르 교도소 바깥에서 시위하던 17살의 나딤 누와라와 22살의 무함마드 타흐르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국경수비대가 팔레스타인 시위대 150명과 충돌하면서 폭동 진압용 장비와 고무탄을 사용했다"며 팔레스타인 두 명이 숨진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라말라를 비롯해 동예루살렘과 나블러스, 헤브론,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1948년 5월 이스라엘의 건국과 4차례 중동전쟁으로 고향 땅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80만 명 이상은 시리아와 레바논, 요르단 등 주변국으로 탈출하거나 추방당한 뒤 수십 년째 난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들어서게 된 것을 '대재앙'이라고 부르며 매년 이스라엘이 건국을 선포한 5월 15일에 귀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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