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총기 홍보 티셔츠를 입고 등교한 학생을 정학 처분했다가 해명을 듣고 취소해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카고 교외도시에 있는 힌스데일센트럴 고등학교는 지난 6일 자동소총 AK-47 그림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교한 재학생 크리스 보그에게 정학 처분을 내렸습니다.
보그의 티셔츠 앞면에는 총기 그림 외에 'Team AK'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고 총기소지권을 지지하는 켄터키 총기 클럽의 웹사이트 주소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당시 학교는 보그에게 "티셔츠를 갈아입거나 안팎을 뒤집어 입어라. 그렇지 않으면 정학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그는 지시에 따르지 않고 정학을 받아들였습니다.
보그는 이번 주 열린 교육청 회의에 참석해 "정학 처분은 표현 자유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교육청은 보그의 해명에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정학 처분을 취소키로 했습니다.
브루스 로 교육청장은 "앞으로 총기 관련 이미지를 '폭력적이지 않은 합법적인 것'과 '폭력을 조장하거나 불법 활동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눠 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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