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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탄광 참사 사흘째…사망자 282명으로 늘어

터키 탄광 참사 사흘째…사망자 282명으로 늘어
터키 최악의 탄광 사고가 난 마니사주 소마탄광에서 사흘째 구조작업이 진행됐으나 생존자는 구출되지 않았으며 사망자는 28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5일) 오전 구조대가 시신 8구를 추가로 수습해 지금까지 사망자는 2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을드즈 장관은 "지난 12시간 동안 생존자 구조는 전혀 없었다"며 사망자 가운데 217명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전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구조대는 오늘 새벽 2시부터 구조작업을 재개했지만 사고 당시 발생한 화재 불씨가 남은데다 일산화탄소가 갱도 안에 가득차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젯 밤 수습된 사망자 22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져 갱도 안에 갇힌 광부 142명의 생존에 대한 희망은 시간이 갈수록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구조대원들이 어제 갱도 안 1㎞ 지점에서 숨진 광부들을 발견했지만 석탄이 타면서 내는 독성 가스로 수습하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가 갱도 안의 전력설비가 폭발해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메탄가스 폭발 등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터키재난대책본부는 이스라엘과 그리스,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 각국이 구조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도움이 필요없다며 거절했습니다.

마니사주 소마군에서는 어제 수백명의 주민들이 에르도안 총리의 기자회견장 주변에서 '살인자'라고 비난하고 총리의 차를 발로 차는 등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터키 최대 노동조합 단체인 공공노조연맹은 탄광사고 참사에 항의하는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이즈미르 등 대도시에서도 어제 밤늦게까지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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