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개월 때 반복행동이 심하면 자폐아를 의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제이슨 울프 박사가 형제·자매 중 자폐아가 있어서 자폐증 위험이 높은 아이 184명을 대상으로 생후 2년까지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생후 1-2년 사이에 부모에게 아이의 반복행동에 관한 표준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생후 2년이 되었을 때 자폐증 진단을 받은 42명과 나머지 아이들의 반복행동 조사자료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자폐아 그룹은 생후 12개월 때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반복행동이 훨씬 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행동은 손이나 팔을 펄럭이거나 몸을 앞뒤로 움직이거나 한 장난감에만 몰두하는 것 등으로 정상 아이들은 이런 행동이 1-2가지에 불과한 데 비해 나중 자폐아로 진단된 아이들은 4-8가지로 매우 다양했다.
반복행동은 자라는 아기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행동으로 생후 6개월 전후를 피크로 점점 줄어들지만 나중 자폐아로 진단되는 아이들은 반복행동이 유독 잦고 점점 심해지며 생후 12개월이 되어도 계속된다고 울프 박사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욕 코언 아동병원 발달·행동소아과장 앤드루 애디스먼 박사는 매우 기대되는 관찰연구 결과라면서 이를 임상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복행동 측정 방법을 보다 세밀화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17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국제자폐증연구학술회의(International Meeting for Autism Research)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생후 1년 심한 반복행동 자폐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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