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이 폐기물 매립장으로 확보한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 생물 2급인 금개구리 수십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오늘(15일) ㈔두꺼비친구들에 따르면 청원군 오송읍 연제리 방죽에서 지난 주말부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40여마리의 금개구리가 한꺼번에 나타났습니다.
두꺼비친구들 박완희 사무처장은 "이달 초 금개구리가 1∼2마리 발견돼 본격적인 탐사에 나섰는데, 지난 주말부터 방죽 일대에서 금개구리 특유의 독특한 울음소리가 연이어 들려왔다"라며 "현재까지 발견된 건 40여마리지만 이 일대에 더 많은 개체수가 서식하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올해 처음으로 두꺼비 400여마리가 관찰된 이 방죽을 보존하기 위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대규모 두꺼비 산란지로 확인된 이곳은 청원군이 폐기물매립장으로 확보한 부지여서 언제 개발이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두꺼비가 보호종이 아니어서 이 단체는 멸종위기종이 서식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수시로 방죽을 찾아 금개구리 울음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이미 이 일대는 2008년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면서 공장건물과 주택 등이 우후죽순 들어선 상태입니다.
박 처장은 "멸종위기종이 발견됨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과 청원군청에 신고하고 현장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방죽 보존운동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며 "주민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방죽에 서식하는 수백마리의 새끼 두꺼비가 조만간 인근 산으로 이동할 걸로 보고 산과 방죽 사이에 있는 농수로에 안전그물망을 설치, 생태통로도 확보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청원 폐기물매립장 부지서 멸종위기 금개구리 발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