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낸 유명 아이돌 스타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 언론은 13일(현지시간) 민주당 하원후보 경선에 출마한 클레이 에이켄(35)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아이돌 스타 출마로 큰 관심을 끈 노스캐롤라이나주 연방하원 12지구의 개표 결과 에이켄의 득표율은 40.86%로 오는 11월 본선 직행에 필요한 40%를 넘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지구에는 에이켄을 포함해 3명이 출마했으며, 그는 최대 경쟁자인 키스 크리스코(71)가 전날 자택에서 낙상으로 숨지면서 당선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에이켄은 미국의 대표 연예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2(2003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샬럿)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그는 대학 시절 자폐아동 도우미로 일하던 중 학부모의 권유로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전했다.
2008년에는 자신이 동성애자란 사실을 고백했으며, 커밍아웃 후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데 앞장서왔다.
에이켄은 대중 스타이지만 선거구가 보수성향이 강한 공화당 강세지역이어서 오디션보다 훨씬 더 힘든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에이켄과 맞서게 될 공화당의 러나이 엘머스 의원은 2010년 재검표 끝에 당시 7선의 봅 에서릿지(민주) 의원을 누른 뒤 2012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하원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대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인 밋 롬니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58% 대 41%로 크게 앞섰다.
ABC 방송은 에이켄이 여성인 엘머스를 꺾고 연방의회에 진출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미 아이돌 스타, 연방하원 도전장…본선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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