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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동부 슬라뱐스크서 정부군, 민병대 교전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가 치러진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슬라뱐스크에서 정부군과 친러시아 민병대 간 교전이 또다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오늘(12일) 새벽 5시쯤 도네츠크주의 슬라뱐스크 외곽 방송 송출탑 인근에서 총성과 폭발음이 여러차례 들렸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은 전했습니다.

사상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병대 측은 진압작전에 나선 정부군이 이곳에서 매일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 당국은 이번 교전은 민병대의 선제공격에 정부군이 대응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반군이 슬랴반스크의 방송 송출탑을 또다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잘 훈련된 분리주의 무장세력이 먼저 박격포탄 14발을 쏘며 공격을 시작했고 정부군은 이에 대응 사격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 전날 치러진 분리·독립을 묻는 투표에서는 주민 대다수가 분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에서는 정부군과 분리주의 세력 간 충돌이 잇따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민투표일에 도네츠크주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시에선 정부군이 분리주의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루간스크주 크레멘스크 마을에서는 투표소로 진입하던 정부군 장갑차를 저지하던 주민 2명이 총격을 받아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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