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 실종자 수색이 오늘(10일) 새벽 4시쯤 내려진 풍랑 예비특보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오는 11일 오전에 있을 풍랑특보 발령을 위한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져 수색 작업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어젯밤 9시 반쯤부터 오늘 새벽 1시쯤까지 선체 수색을 진행해 4층 뱃머리 왼쪽 격실에서 희생자 2명을 수습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작업을 위해 정박한 바지선 위로 물결이 넘어올 정도로 파도와 바람이 강해 구조팀은 오전까지 해상에 대기하다 피항했습니다.
기상청은 현재 사고 해역에 1.5∼2m의 파도가 일고 있으며, 오후에 최고 3m까지 파도가 높아진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12일 전까지는 사실상 수색 작업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로 소조기가 끝나는데다 선체 내부 칸막이가 물을 머금어 휘어지는 약화 현상이 4층 배꼬리에서 시작돼 다른 구역으로 퍼져가고 있어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 기준으로 지금까지 사망자는 2백75명, 실종자는 29명입니다.
대책본부는 희생자 유실 방지를 위해 여객선 침몰지점 남동쪽 4∼5㎞ 지점 관매도와 병풍도 사이에 안강망 어선 21척으로 어구 40틀을 설치했습니다.
또 실종자 가족들이 암벽 사이 취약 공간 수색을 요청함에 따라, 어업인들과 협의해 소형 어선을 활용한 수색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희생자와 유실물 이동 궤적을 파악하기 위해 마네킹이 달린 표류 부이 1개와 일반 표류 부이 2개 등 3개를 추가투입할 예정입니다.
대책본부는 기름 유출 피해를 본 동·서거차도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선 해안가 방제에 참여한 어업인들에게 방제비를 선지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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