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월 대목을 맞아서 중국산 카네이션이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광주시 서구의 한 꽃집으로 들어갑니다.
이들이 확인한 것은 어버이날을 맞아 판매 중인 카네이션.
모두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카네이션입니다.
이 꽃집은 홈페이지에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산으로 홍보해 팔아왔습니다.
중국산 카네이션은 한 단에 도매가 5천 500원 선으로 1만 2천 원인 국산보다 절반가량 쌉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국산과 중국산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해 시중에 팔아왔습니다.
이쪽은 국산, 이쪽은 중국산입니다.
보시다시피 중국산 꽃잎이 조금더 색이 진하고 뾰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꽃받침의 모양도 다르고, 중국산은 줄기 끝에 잎사귀도 없습니다.
이처럼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해 적발된 곳은 광주 전남 지역에서만 8곳에 달합니다.
[김성담/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 계장 : 수입산 카네이션을 국산으로 거짓 표시할 경우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았을 때는 최소 5만 원부터 1천만 원까지 과태료에 처해게 되겠습니다.]
중국산 카네이션은 대목인 4~5월에 집중돼 들어오는데,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400만 송이가 넘게 수입됐습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자녀들이 부모에게 올리는 따뜻한 효심이 얄팍한 상술에 우롱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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