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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납치·집단학살에 서방 전격 개입

<앵커>

200명이 넘는 여학생들을 납치했던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또 납치와 집단학살극을 저질렀습니다. 서방은 특수부대를 파견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지난 4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12살에서 15살짜리 소녀 11명이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은 트럭을 몰고 와 소녀들을 납치하고 마을을 약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보다 하루 뒤엔 보코하람이 북동부 국경 마을을 습격해 300명 이상을 학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서구식 교육을 죄악시하는 보코하람은 지난달 14일에도 여학생 276명을 집단납치한 바 있습니다.

일부가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220명이 넘는 여학생들은 3주가 넘도록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무장단체 조직원과 강제 결혼하거나, 이웃 나라로 팔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태가 악화되자 프랑스와 영국, 미국은 특수부대와 피랍 대응팀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개입에 나섰습니다.

[파비우스/프랑스 외무장관 : 특수부대가 피랍된 학생구출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나이지리아 정부를 도울 것입니다.]

서방의 전격적인 개입은 보코하람 등 과격 이슬람 세력이 중남부 아프리카로 확산되는 데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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