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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순간 해경 상황실에 무슨 일 있었나?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 사고 당시 신고를 받은 목포해양경찰서 상황실에 대해 장시간 압수수색을 실시, 강도 높은 조사가 예고됩니다.

5시간에 걸친 압수수색으로 미뤄볼 때 또 다른 핵심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분분합니다.

수사본부는 오늘(28일) 오전 10시 30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오후 3시 30분까지 상황실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5시간이 걸렸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물품은 서류상자 2개 분량입니다.

이 상자 안에는 근무일지, 교신 녹취록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압수품목은 수사본부가 차려진 해경 5층 사무실 대신 광주지검 목포지청으로 이송됐습니다.

해경이 포함된 수사본부가 구조와 수사 주체인 해경을 상대로 제대로 조사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여론에 부담을 느껴 검찰청으로 이송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점 의혹 없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목포해경 상황실은 최초 신고 학생에게 일반인으로서는 알기 어려운 위도와 경도 등을 물어 구조 작업에 나서기까지 시간을 허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근무를 소홀히 했는지, 신고를 받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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