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저우(貴州)성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2년간 10∼11세의 여학생 여러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 시간) 현지 매체를 인용, 보도했다.
구이저우 비제(畢節)시 치싱관(七星關)구 공안분국은 이날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샤오지창(小吉場)진 난펑(南豊)촌에 있는 초등학교의 리(黎ㆍ30)모 교사를 지난 21일 성범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확인했다고 BBC는 전했다.
주민들의 신고로 체포된 문제의 교사는 이 힉교 여학생 여러 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한 네티즌은 지난 2년간에 걸쳐 피해자가 11∼12세의 미성년자 10여 명에 이른다고 제보했다.
비제시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문책으로 민정ㆍ교육 관련 공무원 8명에 대해 면직 또는 정직 등 중징계를 내리고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비제시 치싱관에서는 지난 2012년 11월 어린이 5명이 추위를 피해 다리 옆 쓰레기통 안에서 불을 피우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지 1년 5개월 만에 다시 중대 사건이 일어나 현지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피해자 부모와 현지 주민들은 이번 사건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혐의 교사를 중벌에 처하라고 호소했다.
중국에선 작년 이후 학교 등 각종 교육기관에서 아동에 대한 성폭행 사건 등이 자주 발생해 재발 대책을 마련하라는 여론이 빗발쳤다.
이에 따라 중국 최고법원, 최고 검찰원, 공안부 등 사법기관은 작년 10월 미성년자 성폭행 등에 대한 공동 처벌 규정을 발표하고 성범죄자를 엄벌에 처하기로 방침을 밝혔다.
허난(河南)성 난양(南陽) 법원과 안후이(安徽)성 화이베이(淮北) 법원은 최근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두 명의 교사에 대해 각각 사형 집행유예 2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중국 구이저우서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한 교사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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