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임금은 줄고 노동생산성은 늘어나는 이른바 '임금없는 성장'이 주요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실질 임금과 실질 노동생산성의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지난 2012년 무렵 우리나라보다 실질 임금이 2007년과 비교해 더 많이 하락한 나라는 11개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재정위기를 겪은 국가와 1인당 GDP가 세계 40위권 밖인 나라 등 10개국을 제외하면 실질 임금 하락 폭이 한국보다 더 큰 국가는 영국과 일본, 이스라엘 등 3개국뿐이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은 국가를 빼면 한국의 '임금 없는 성장'이 가장 심각하다"며 "실질 임금이 노동생산성에 맞춰 늘어나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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