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달 대기 관측를 위해 쏘아올린 로봇 탐사선 '라디'가 임무를 마치고 달 뒤편 표면에 부딪혀 소멸했습니다.
NASA 측은 라디가 지난 1969년에서 1972년 사이 달 표면에 착륙한 우주인들의 흔적을 훼손하지 않도록 달 뒤편에 충돌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는 충돌을 위해 지난주부터 고도를 낮춰 달 표면에서 100m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라디가 달 표면과 부딪힐 때 시속 5천800㎞의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잔해가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디는 달 주변을 감싼 얇은 가스층, 이른바 '표면 경계 외기권'이라 불리는 대기층의 화학 성분과 대기와 표면을 부유하는 먼지 입자를 분석하는 임무를 띠고 지난해 9월 6일 버지니아주의 월롭스 비행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궤도 진입과 조정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탐사 임무를 시작한 라디는 당초 지난달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가동이 가능하자 NASA가 임무를 연장했고 덕분에 라디는 지난 15일 월식 때에도 달 궤도를 비행할 수 있었으며, 연료를 모두 소진할 때까지 임무를 계속 수행했습니다.
美 달 탐사선 '라디', 임무 마치고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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