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이 주변국 간 영유권 분쟁의 대상이 되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이 섬의 행정권만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 총통은 17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센카쿠 문제 전문가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댜오위다오는 역사적으로 중화민국(대만의 공식 국호)의 영토이며 주권은 중화민국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시보 인터넷망이 18일 전했다.
이 발언은 오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센카쿠 문제에 대한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태도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마 총통은 세계 2차 대전 뒤 미국이 센카쿠 관리권을 임시로 가지고 있다가 1972년 5월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하면서 센카쿠 행정권도 함께 넘긴 것이라면서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센카쿠 영유권 분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마 총통은 센카쿠 일대의 자원은 주변국이 공동 개발할 수 있지만, 주권은 나눠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센카쿠는 대만 동부 이란(宜蘭)현에서 북동쪽으로 170㎞ 떨어진 섬으로 중국, 일본과 함께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마잉주 "댜오위다오 대만영토, 일본은 행정권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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