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오는 20일 순천만정원의 개장에 앞서 19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개막식을 취소했다.
순천시는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순천만정원의 개막식을 전면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순천시는 계획대로 20일 순천만정원을 개장해 관광객들이 입장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20일 정원문화 국제 교류 협력 추진을 위한 프랑스 쇼몽 박람회 업무협력(MOU) 체결과 20~23일 열리는 세계해설가 대회를 각각 습지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실내행사로 진행한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을 애도하기 위해 모든 공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순천만정원에 대규모 꽃단지를 조성하고 체험 시설과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는 한편 세계 최초의 친환경 교통수단인 무인궤도차(PRT)인 '스카이큐브'를 도입했다.
(순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