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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화물선 침수…선원 7명 모두 구조

오늘(13일) 새벽 0시 45분쯤 제주시 한림항 북쪽 7.5㎞ 해상에서 양배추 등을 싣고 목포로 가던 제주 선적 1천100t급 화물선이 해경에 조난 신호를 보냈습니다.

선장 51살 손모 씨 등 한국인 6명과 미얀마인 1명 등 승선원 7명은 신고 후 배에서 탈출해 인근을 지나던 다른 화물선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이들 선원은 현장에 출동한 제주해경 등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선박은 자정쯤 제주 한림항에서 양배추 등 제주산 월동채소 컨테이너 252개를 싣고 목포로 항해하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후 화물선은 왼쪽으로 약 20도 기울어져 컨테이너 10∼11개 가량이 바다에 빠져 유실됐습니다.

제주해경은 높은 파도에 컨테이너가 한쪽으로 밀려 배가 기울어져 침수되기 시작했다는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해역에는 바람이 초속 10∼12m로 불고 2.5m 높이의 파도가 일었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의 닻을 내려 정박시킨 뒤 바지선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옮기려고 했으나 궂은 날씨로 5개 정도만 옮기고 오늘 작업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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