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정홍원 국무총리는 두 번째 방문지인 충칭에서 쑨정차이 당서기를 접견하고 철거 위기에 놓인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원형 복원을 제안했습니다.
한국 총리로서는 처음 충칭시를 방문한 정 총리는 쑨 서기를 접견한 자리에서 "문화는 있는 자리에 보존해야 한다"면서 "총사령부 건물을 원형대로 복원해 달라"고 쑨 서기에게 강력하게 제안했다고 배석한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1942년 10월 중국 시안에서 현재의 위치인 충칭시 추용로 37호로 옮겨온 총사령부 건물은 2010년 충칭시의 재개발 정책에 따라 철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건물을 이전·복원하는 방향으로 충칭시와 협의를 추진해 왔으나 정 총리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사적지라는 점에서 "있던 자리에 원형 그대로 복원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쑨 서기는 정 총리 제안에 공감을 나타내면서 "역사는 단절되어서도 잊혀져서도 안 된다. 문화는 원형을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쑨 서기는 그러면서 충칭 시장을 포함한 시 관계자들에게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한국과 실무협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배석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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