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
▷ 한수진/사회자: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해 당원과 여론을 물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내 분란의 종지부를 찍고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인데요. 약속을 뒤집기 위한 수순 아니냐, 논란도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배경, 야권 내 전략통으로 불리는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그 동안 김한길, 안철수 대표의 뜻이 강경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달라진 걸까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그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진군이냐, 회군이냐 라고 질문을 한다면 진군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죠. 무공천으로 약속 정치 대 거짓정치 라는 프레임으로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요. 다만 그 진군을 위해서는 도약대가 필요한데 지금 진군나팔은 계속 울려도 내부에서 정비가 안 되고 잡음이 계속 되고 있으니 이것을 일거에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들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데, 원칙의 일관성은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결정의 민주성이라고 하는 것을, 그러한 보완 기제를 통해서 이번 논란의 종지부를 찍자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회군이 아니다, 여전히 진군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근데 무공천 여부를 국민과 당원의 뜻에 맡기겠다고 하는 것은 사실상 무공천 철회 수순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왜 그렇게 보시죠?
▷ 한수진/사회자:
당 내에서 일단 그런 의견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그렇지만 일반 국민여론조사, 여러 언론기관에서 실시된 게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참고해서 보면 일반 국민들 같은 경우는 이 문제에 관해서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도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령 이런 것이죠. 6월 4일 전국동시 지방 선거에서 당신은 투표하시겠습니까? 반드시 투표하겠다, 62~63%, 가급적 투표하겠다, 20몇 %. 그런 거랑 비슷하다는 것이죠. 기초공천 폐지, 이것이 일반 국민의 도덕적 반응이거든요. 여기서는 상당한 정도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한 편, 당원들인데 당원도 이번에 기초선거에 출마하시는 전국 대의원들 같은 경우는 1만 5천 명 정도 됩니다만 이것을 표본 집단으로 했을 때, 모집단으로 했을 때는 좀 달라지겠죠. 전략적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이해관계에 따른. 그러나 모집단을 3~40만 명 했을 때는 일반 국민하고 같은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것이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원과 여론의 의견을 물어봐도 아마 결과가 무공천지지 쪽으로 나올 것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네
▷ 한수진/사회자:
지도부에서는 그런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서 어떤 확신을 갖고 이런 결정을 내린 건가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그렇죠. 여러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 전문가들에게 이러한 현재 추세가 있는데 한 편에서는 출마를 하고자 하는 분들, 혹은 이번 선거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분들은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고 그래서 여론 지형의 동요가 있을 것 같은데 전반적인 흐름은 어떻게 보느냐고 자문을 해본 결과, 대체로 무공천 유지라고 하는 원하는 것을 고수하게 될 것이다, 하는 반응이 많이 나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 이 시뮬레이션은 언제 돌려보신 거예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시뮬레이션은 주말에 두 차례 돌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근의 조사이고요.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여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다만 그런데 어제 공식 발표가 있고 난 다음에 여론이 굉장히 교란되어 있죠. 마치 안철수 대표가 회군하겠다, 철수하겠다, 철수를 유도한 것처럼, 회군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여론의 교란이 일어나가지고 굉장히 걱정되는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안철수 대표의 기자회견을 정확히 읽어보면, 새정치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지지, 당원들의 지지를 믿는다고 분명히 본인이 생각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시되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안철수 대표가 가시밭길과 고속도로라는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이 말은, 무공천하는 우리는 가시밭길이고 공천하는 저쪽은 고속도로라는 뜻인데 그래서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시밭길, 고속도로 이렇게 놓고 보면 어느 것을 택할까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저는 가시밭길 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한 달 전 만해도 굉장히 많은 분란이 있었어요. 전국에서 파란 색 옷을, 유사 후보까지 생겼다, 난립하고 있다, 일여다야 구도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은 동네에서 주민들이, 시민들이, 국민들이 공천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동네에 원로들 유지들, 뜻 있는 분들이, 이거 안 된다, 이대로 가면 다 죽으니 여러분들 단일화 하셔서, 스스로 단일화 하셔 해서 여러 가지 모델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저쪽은, 새누리당 후보는 기득권에 의한 공천을 받아가고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시민들의 자발적 힘으로 시민 공천, 국민 공천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물론 그렇다고 할지라도 번호는 부여받지 못하죠, 2번이라는 번호는. 오히려 그 분들이 새벽 6시부터 밤 12시, 1시까지 더 열심히 뛰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결지, 의지, 의외의 결집력 이런 것이 굉장히 강하다고 보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의원님께서는 그 동안 무공천 원칙 지키자는 입장이셨죠?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도 무공천이 옳다고 보시는 거고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저는 우리가 미래에 획득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봐요. 그것은 정치에 대한 신뢰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새정치연합이 길게 보면 국민들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어도, 이 집단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이 세력은 약속을 지킨다 하는 신뢰를 주게 된다면 오히려 이번 선거에서 더 많은 플러스가 있을 것이고 일부 기초 단위에서 약간의 손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우리가 약속과 신뢰를 분명히 하다보면 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오히려 국민들이 믿어주고 도와주고 국민들 속에서 자발적인 힘이 솟아날 것이고 보는 것이죠. 국민을 믿으면 된다,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새누리당에서 당장, ‘창당정신의 훼손이다’, 이런 논평이 나왔네요. 무공천이 통합의 연결고리이고 창당의 명분 아니었느냐는 건데요. 이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그 분들은 그렇게, 그런 비판을 하고 싶으면 자기들이 우선 약속을 지키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비판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같으면 상식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발언들을 너무 쉽게 해서요, 왜냐하면 우리 같으면 조금이라도 어떤 내 논리나, 내 생각이나, 내 행동에 하자가 있고 부끄러운 것이 있으면 우선 나를 돌아보고 상대방을 비판하기를 정하는데 그 분들은 자기의 잘못에 대해서는 조금도 어떤 반성이나 숙고 없이 어떻게 저렇게 큰 소리를 낼 수가 있는가에 대해서 굉장히 보면서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 거리는 그런 정도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의원님, 조경태 최고 위원께서, ‘사정이 바뀌어서 약속 재검토해야 된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과 뭐가 다르냐, 더 이상 새누리당을 비판할 수 있겠느냐’, 이런 말씀도 했던데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국민을 믿고, 결과가 우리가 믿은 정도에 따라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이런 겁니다. 저희는 당원과 국민 의견을 듣는 것 아닙니까. 이번에 선거는 최종적으로 국민이 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이 결정의 시작은 당원이었죠. 그래서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한꺼번에 부른 겁니다. 당원, 당원, 당원 없이 존재하는 당이라는 것은 없고요, 당원 위에 존재하는 당도 없습니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당도 있을 수 없고요. 당원과 국민이 그런 결정을 해준다고 한다면, 만에 하나 저는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당원과 국민이 그런 결정을 해준다고 한다면 그런 프로세스를 거친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다른 것이죠, 새누리당과는. 새누리당은 소수의, 어떤, 대통령의 약속 번복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어떤, 체제 유지, 그러니까 이번 지방 선거를 통해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세력들이, 기초 단체장, 기초 의원 나가려고 하시는 분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체제 유지적 과정이었다고 한다면 명백히 다르죠.
▷ 한수진/사회자:
여론조사 결과, 언제 나오나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글쎄요. 아마 공식 발표는 내일 아침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표본을 갖다 채우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오후 5시가 될지, 밤 9시가 될지, 만에 하나 그것이 일찍 끝난다면 관리위원회에서 또 고민 해볼 것이고요. 그것이 밤 10~11시에 끝난다고 한다면 내일 아침에 하겠죠.
▷ 한수진/사회자: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문구가 상당히 중요하죠? 문구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 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저는 잘, 오늘 여론조사 기관에서 문항을 작성해서 오전에 조금 있으면 갖고 올 겁니다. 그래서 관리위원회에서 가장 담백한 질문, 가장 중립적인 질문, 그 문항을 선택할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요, 당론과 여론을 물어서, 기초선거 공천해야 한다, 만약 이런 결론이 나오면 두말없이 공천을 하는 건가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네, 어제 기자회견 발표문에 그게 되어 있습니다. ‘어떠한 결론이 나오더라도 따르겠다.’ 이 이야기는 뭐냐면 가령 무공천을 지지한 여론이 1~2% 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이런 경우 또 철회하자는 쪽에서 굉장히 문제 삼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거꾸로 나도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따를 테니 당신들도 설령 1~2% 차이난다고 해서 그것을 더 이상 문제 삼지 말자, 이것으로 종결하자, 이런 뜻이란 말이죠. 그래서 어떠한 결론이 나오더라도 종결할 것이고 바로 선대위 체제를 갖다 내일부터라도 구성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김한길, 안철수 대표 리더십에 타격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네요. 이번 여론조사 같은 경우도 신임 투표의 성격이 있다, 어떻게 보세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오히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선거라고 하는 것이 50일 밖에 안 남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고 한다면 오히려 리더십이 돋보이겠죠.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요. 이 기초선거 공천 여부, 이 의제가 너무 오랫동안 단일하게 이번 선거에서 계속 지속되어 온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뭔가 새로운 쟁점과 이슈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야권의 전략가이시니까 어떠한 쟁점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 민병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결국은 대통령이 여러 가지 규제완화를 한다고 7시간 생방송을 하고 그러지만, 그리고 외국을 다니시기는 하지만, 그래서 이미지 조사를 보면 대통령이 잘 한다고 보이지만 실제 국민들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를 갖고 투표를 할 거라 봅니다.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이후에 지금 83주째 전세 값이 상승하고 있거든요. 사상 최장기록입니다. 보통 중산층과 서민 같으면 2년 만에, 이 분이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지 2년 만에 전세금을 갖다가 5천 만 원을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먹고사는 문제, 민생 문제, 가령 전월세금은 어떻게 할 것이냐, 상가권리금은 어떻게 할 것이냐, 기본적인 생활 물가는 어떻게 할 것이냐, 또 의료 공공성 문제 있지 않습니까. 사실 중산층이 무너지냐 마느냐 하는 것인데요, 의료 공공성 유지하느냐, 마느냐, 이런 것들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민병두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