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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도시공사 사장 또 공무원 출신? 결과에 촉각

부동산 개발실패로 파산위기에 놓인 용인도시공사를 회생시킬 새로운 사장을 뽑는 작업이 시작돼 결과가 주목된다.

용인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선임을 위한 지원서를 9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신임 사장을 선임한다고 8일 밝혔다.

응모자격은 상장 기업체에서 3년 이상 임원으로 재직했거나 1급 이상 공기업 임원 또는 4급 이상 공무원 출신 등이다.

지난 2003년 용인시가 6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용인도시공사는 최근 4개월째 사장이 공석이다.

지난 2011년 6월 취임한 최광수 사장은 비리혐의로 중도에 물러났고 이듬해 8월 취임한 유경 전 사장도 지난해 12월 경영실패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또 지난 2월 유 전 사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이연희 전 사장은 취임 1주 만에 돌연 사표를 제출한 뒤 시장선거에 출마, 공사는 경영 공백상태에 놓여 있다.

유 전 사장은 처인구청장, 이 전 사장은 수지구청장 출신이어서 대주주인 용인시장이 과연 어떤 인물을 후임사장으로 선택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이 전 사장 선임 당시 부동산개발업무를 전혀 경험하지 못한 인물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김학규 시장은 공무원을 선택했고 결과는 최악의 결과로 돌아왔다.

이 전 사장은 "난마처럼 얽힌 공사를 회생시킬 자신이 없어 사퇴한다"고 했다가 시장출마 기자회견에서는 "김 시장이 바지사장을 원해 그만뒀다"고 되레 공격해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무원을 배제하고 민간기업에서 부동산이나 도시개발업무를 전담한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사장 선임실패로 부도위기에 놓인 공사는 현재 4개월째 경영 공백상태에 방치되고 있다"며 "개발업무를 잘할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는 총사업비 6천억원이 소요되는 역북택지지구(41만7천㎡)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나 개발한 토지가 대부분 팔리지 않아 4천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다.

오는 24일과 다음달 중으로 만기도래하는 지방채를 각각 200억원씩 상환해야 하지만 금고는 텅 빈 상태여서 부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용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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