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잉락 친나왓 총리의 해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반정부와 친정부 시위대가 같은 날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단체인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은 방콕에서 약 4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어제부터 이틀째 친정부 시위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야당 출신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가 이끄는 반정부 시위단체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가 방콕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날, 이들에게 맞서기 위해 다른 장소에서 친정부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수텝 전 부총리는 잉락 친나왓 총리에 대해 해임 결정을 내려지면 방콕에서 다시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잉락 총리가 타윈 플리안스리 전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을 경질한 데 대해 위헌 여부를 심리하고 있으며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면 잉락 총리는 해임됩니다.
수텝 전 부총리는 잉락 총리가 해임되면 당일 대규모 시위를 시작해 보름 동안 계속할 것이며 중립적인 인사를 새 총리로 선정해 왕실의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친탁신 진영을 일컫는 이른바 레드셔츠들은 그제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콕 외곽에서 5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친정부 시위를 계획했지만, 실제 참여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3만 5천 명에서 4만 명에 불과해 잉락 총리 정부에 대한 지지가 퇴조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습니다.
한편 제1야당인 민주당은 앞으로 실시될 재총선이 공정하고 안전하면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실시된 조기총선은 공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선거의 공정성이 보장되고 후보자들이 폭력 사태의 우려 없이 안전한 선거운동을 전개할 수 있으면 재총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친-반정부 시위대, 같은날 대규모 시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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