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업데이트, 오늘(5일)은 미국 뉴욕 연결합니다. 박진호 특파원! (네, 안녕하십니까. 뉴욕입니다.)
지난 3월 미국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은데 뉴욕 증시가 크게 하락했다고요?
<기자>
주 초반에는 잘 나가던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나스닥이 2.6%나 급락하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테슬라, 넷플릭스, 아마존 같은 대표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다우존스도 159포인트, S&P 500도 23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이 전달과 같은 6.7%로 나오고 새 일자리 수도 19만 2천 개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왔는데도, 매도 주문이 속출하면서 시장이 당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런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앞으로 미국의 긴축 정책을 더 확대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 또 최근 주가 오름세에 따라서 차익실현 심리가 강하게 나타난 것을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부 전문가들이 뉴욕증시의 대폭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요?
<기자>
최근에 나온 그런 우려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나오는 것인데요. 네덜란드 투자은행인 삭소뱅크는 S&P 500 지수가 30% 가량 폭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 시점은 당장이 아니고 올 연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 그 근거는 2008년에 미국의 돈 풀기 부양책이 시작되고 나서 아직 한 번도 제대로 조정이 온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미 연준의 잇따른 양적완화 축소의 영향이 아직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인데요. 또 중국의 이른바 그림자 금융과 부동산 거품의 붕괴 가능성도 큰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끝난 유럽증시는 나흘 째 상승을 이어갔는데 때 맞춰서 글로벌 자금이 유럽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TV 콘텐츠를 즐기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업체 '아마존'이 본격 가세했다죠?
<기자>
아마존은 우리 시간 지난 3일에 뉴욕에서 새로운 '셋톱 박스'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파이어 TV'로 이름 붙인 이 제품은 가격이 99달러, 우리 돈 11만 원 정도입니다. 기존의 스트리밍 제품인 애플 TV, 또 구글의 '크롬 캐스트'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TV에 연결하면 인터넷상의 영상물과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특히, '넷 플릭스' 같은 다른 업체의 영상 콘텐츠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스트리밍 서비스가 더 싸지고, 또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확보하면서, 이용자가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의 경우에는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 캐스트'와도 제휴를 추진하고 있어서 미국의 지상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 TV 업계의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도 꽤 알려진 미국 심야 토크쇼 진행자 '데이비스 레터맨'이 은퇴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미국 CBS '레이트 쇼'의 인기진행자 '레터맨'이 어제 프로그램 녹화 도중에 내년에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 1982년 NBC를 시작으로 무려 32년 동안 쇼를 진행해왔는데 올해 66살입니다. 우리에게는 15년 전 한국산 자동차 비하 발언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는데요. 당시 '우주인들을 깜짝 놀라게 하려면 우주선 계기판에 한국차 상표를 붙이면 된다'는 언급으로 한국의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인 직장인들의 상당수가 지친 심야시간에 '레터맨에게 위로를 받는다'고 말할 정도로 심야 토크쇼의 상징과 같은 인물입니다. 지난 2월에는 NBC 투나잇쇼의 '제이 레노'도 22년 만에 하차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거물 진행자들의 잇단 교체에는 젊은 시청자층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미국 방송사들의 고민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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