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2차 소송' 배심원 8명으로 감소…2명 제외
애플과 삼성 간 특허침해 2차 손해배상소송의 1심 재판 배심원 중 여성 2명이 개인 사정으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이 재판의 배심원은 남성 4명, 여성 4명으로 줄었다.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의 루시 고 판사는 배심원 심리 첫날인 1일(현지시간) 원고 애플과 피고 삼성을 대표하는 변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결정을 내렸다.
제외된 배심원 중 한 명은 이날 아침 법원에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어 심한 구토 증상을 호소하면서 자신을 배심원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고 재판장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다른 한 명은 영어를 잘하지 못하고 경제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생업을 중단하고 배심 업무에 참여하기 곤란하다고 말해 고 재판장은 이 요청도 받아들였다.
이번 재판 배심원들은 일당 40달러와 주차 비용, 연료비 등을 지원받지만 이를 지급받으려면 행정 절차상 1개월이 걸린다.
나머지 배심원 중 한 명은 "5월 7일부터 가족 휴가가 있다"며 제외를 요청했으나 고 재판장은 원고와 피고 양측 변호인들의 의견을 들은 후 "그건 괜찮다"며 재판에 참여토록 했다. 이번 재판의 변론 종결은 29일 또는 30일, 배심원 평의 개시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고 판사는 "여덟 명이 남았는데 여러분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에게 비타민C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다음 달까지 번지 점프는 하지 말라"고 농담을 던지면서 "여러분들 모두가 남아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고 재판장은 원고와 피고의 모두진술이 시작되기 전에 배심원이 재판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민사소송법상 판단 기준과 행동 지침에 관한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또 배심원들에게 특허법을 설명하는 비디오를 틀어 주면서 관련 기초 지식을 전달했다.
(새너제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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