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아프리카·중미-카리브로 마약 밀수출
브라질 상파울루 주의 대형 범죄조직 PCC가 외국으로 활동범위를 넓히면서 갈수록 국제조직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상파울루 주 산토스 항에서 3.7t 분량의 코카인과 총기류를 압수하고 PCC 조직원 23명을 체포했다. PCC가 외국으로 코카인을 밀수출하려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수된 코카인은 유럽과 아프리카, 중미-카리브 지역으로 밀수출되려던 것이라고 연방경찰은 말했다. 코카인은 볼리비아산으로 밝혀졌으며, 파라과이 접경지역을 거쳐 브라질로 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1 도시군 사령부'라는 의미의 PCC는 열악한 교도소 환경에 반발해 등장했다. 경찰관이나 교도관을 주로 공격하며, 지난 2006년에는 상파울루 주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200여 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브라질 당국은 PCC가 브라질 전국 27개 주 가운데 22개 주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원 수는 교도소에 수용된 6천여 명을 포함해 9천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PCC가 브라질뿐 아니라 파라과이와 볼리비아 등 인접국에도 근거지를 구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파라과이 국립마약퇴치국(Senad)은 지난해 11월 초 양국 접경지역 도시에서 PCC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7명을 체포했다. 파라과이는 멕시코에 이어 세계 2위의 마리화나 생산국이다. 파라과이에서 생산되는 마리화나의 80%가량이 브라질에 유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상파울루 대형 범죄조직 갈수록 '국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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