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군사 쿠데타 발생 50주년을 맞아 미국 정부가 보관한 관련 문건의 공개를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헤난 칼례이로스 브라질 연방 상원의장은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1964년에 일어난 군사 쿠데타에 관한 비밀문건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례이로스 의장은 군사 쿠데타 관련 문건의 공개가 군사독재정권 시절 자행된 인권범죄에 대한 진상 규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는 1964년 3월31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고, 1985년까지 21년간 군사독재가 계속됐다.
브라질 정부는 군사정권에서 475명이 살해되거나 실종됐다는 보고서를 2009년에 발표한 바 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군사정권 시절 반정부 조직에서 활동하다 1970년에 체포돼 3년간 수감 생활을 하며 고문을 당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국 정부가 브라질 군사 쿠데타를 지지했으며 이후 군사독재정권이 들어서는 데도 관여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당시 미국 정부가 남미 다른 국가의 군사정권들과도 연계돼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이 미주대륙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했고, 남미에서 좌파 정권의 확산을 막으려고 군사정권을 직·간접적으로 지지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미국에 50년 전 군사쿠데타 문건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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