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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셋째 아들 "난 나라 불안 배후…용서해 달라"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셋째 아들 사디가 리비아 교도소에서 국민과 정부에 용서를 구했습니다.

인근 국가인 니제르로 도망갔다가 3주 전 송환된 사디는 현지시간 그제 저녁 늦게 국영TV를 통해 방영된 옥중인터뷰에서 자신이 "나라를 불안정하게 한 행위의 배후에 있었다"고 인정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나라를 불안정하게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푸른 죄수복 차림으로 의자에 앉은 상태인 사디는 송환 전 인권단체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간수들로부터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며 가족들에게 안심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디는 2011년 민중봉기로 카다피가 집권 40여 년 만에 축출되자 사하라 사막을 넘어 니제르로 망명길에 올랐습니다.

사디의 망명을 받아들인 니제르 정부는 사디가 송환되면 정당한 재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시해 오다 부당한 재판을 받을 위험이 없어졌고 리비아와 관계 개선에 필요하다며 사디의 신병을 리비아에 넘겨줬습니다.

축구광으로 유명했던 사디는 리비아 축구협회장을 맡았고 이탈리아에서 프로축구 선수로도 활약했습니다.

사디는 리비아 축구협회장 재임 당시 재산 갈취와 협박 등을 저지른 혐의로 리비아 당국의 추적을 받아 왔습니다.

카다피는 7명의 아들을 뒀는데 이 가운데 3명은 2011년 봉기 이후 서방의 공습 등으로 사망했고 나머지는 체포됐거나 도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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