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해상에서 생산된 천연가스가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일간지 글로브스는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리바이어던' 가스전에서 터키 남부 메르신까지 해저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에 10개 업체가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입찰은 가스관 건설과 수출 계약으로 연간 가스 구매량은 70억~100억㎥에 이른다고 전했다.
입찰에 참여한 주요 업체는 졸루그룹과 투르자스 등 터키 에너지 업체 2개사와 독일 전력회사 RWE 등이다.
리바이어던 가스전 개발 컨소시엄은 미국 에너지업체인 노블이 최대주주(지분율 39.66%)이며 델렉그룹과 아브네르석유가스 등 이스라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장량은 5천400억㎥로 추정된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 1월에도 터키 에너지업체들을 초청해 가스 수출을 협의한 바 있다.
지중해 동부의 이스라엘과 키프로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가스전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양국 모두 터키와 분쟁을 겪어 유럽 수출이 제한됐다.
그리스 가스 공기업인 DEPA도 지난 10일 키프로스와 이스라엘의 가스전에서 지중해를 거쳐 그리스까지 해저 가스관을 건설하는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지중해 동부 가스전에서 터키 남부까지의 거리가 훨씬 가까워 이 구간에 가스관을 건설하는 것이 최선의 수출 경로다.
최근 터키는 이스라엘과 민간 구호선 공격사건과 관련한 협상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키프로스와도 통일 협상 재개를 계기로 자원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탄불=연합뉴스)
이스라엘, 천연가스 유럽 수출길 열린다
해저 가스관 건설 입찰에 10여개 업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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