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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납치 가능성"…수색 확대

<앵커>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에 대해서 수사 당국이 납치로 잠정 결론을 지으면서 수색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25개 나라가 수색에 참여하고, 수색범위도 납치 예상로까지로 대폭 확대됐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8일 실종된 여객기가 통신기기의 '고의적' 작동 중단 뒤에도 7시간 이상 비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히샤무딘 후세인/말레이시아 교통장관 대행 : 여러 사실을 종합해보면, 누군가가 일부 장비의 작동을 중단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신기기가 꺼진 뒤 조종석으로부터 "다 괜찮다"는 내용의 최후 무선이 전달됐다며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기장과 부기장의 집을 수색하고 승무원과 승객, 공항 기술자까지 조사했지만 아직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사고기가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서 태국 북부를 잇는 북부항로, 또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양 남부를 잇는 남부항로 중 한 곳을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항로에 걸쳐있는 20여 개 나라에 인공위성과 레이더 데이터 등 추적 단서가 될 만한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수색 범위도 기존 남중국해에서 북쪽으로는 중앙아시아, 남쪽으로는 인도양 남부까지 대폭 확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해상초계기와 수송기가 투입됐고, 수색에 참여하는 나라도 2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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