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선거 전문가들이 16일(현지시간) TV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장악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상원은 민주당이 21석, 공화당이 15석을 각각 점한 36개 지역구에서 상원의원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민주당이 전체 100석 가운데 55석을 차지하고 있어 공화당이 현재 의석을 모두 지킨 가운데 민주당에서 6석을 빼앗으면 다수당이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참모인 댄 파이퍼 백악관 선임 보조관은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민주당이 상원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힘든 지역구에서 이겨본 경험 있는 후보들이 많고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비롯한 여러 이슈에서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으로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별로 인기가 없는 알래스카, 아칸소, 루이지애나 등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 지역)에서 의석을 지켜야 하고 미국 중간선거에서 전통적으로 대통령이 속한 당이 패배한 것이 부담이다. 공화당은 콜로라도, 뉴햄프셔 등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꺾고자 유력 인사들을 투입할 방침이다.
로버트 깁스 전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상원을 잃을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자금 모금과 유권자 표심 잡기에 더 집중하지 않는다면 상원은 공화당에 넘어갈 것"이라며 "상원 선거에서 지면 민주당은 끝"이라고 경고했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나와 "오바마케어는 민주당 후보들에게는 독약"이라고 주장했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올해는 공화당에 좋은 해가 될 것이다. 상원을 장악하고 그게 미래를 위한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승리에 기여한 칼 로브 선거 전략가도 폭스뉴스 '선데이' 프로그램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약체인데다 오바마 대통령 지지도가 바닥이어서 공화당이 상원 다수 의석을 차지할 개연성이 아주 높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 민주-공화 "상원 선거 우리가 이긴다" 입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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