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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시리아군, 굶주림을 무기로 사용"

앰네스티 "시리아군, 굶주림을 무기로 사용"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시리아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야르무크 팔레스타인 난민캠프를 봉쇄해 굶주림을 '전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앰네스티는 보고서를 내고 시리아군이 지난해 7월부터 야르무크 난민캠프 봉쇄를 강화하고 식량과 의약품 접근을 차단하면서 야르무크에서 128명이 굶주림으로 사망하는 등 200명 가까운 주민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동과 노인이 가장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사망자 중에는 아기를 비롯해 아동 18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주민 중 최소 60%는 영양실조에 걸렸고, 굶주린 주민들이 독성 식물이나 개 사료 등을 먹어 합병증도 증가하고 있다고 앰네스티는 전했습니다.

필립 루터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 지부장은 "시리아군은 민간인들의 굶주림을 전쟁 무기로 사용함으로써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앰네스티는 또 시리아 정부군과 여기에 동조하는 무장세력이 야르무크 캠프 공습과 민간 건물 폭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민간인 거주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사상자를 내는 것은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1년여 전 야르무크 캠프를 장악하자 캠프를 봉쇄했습니다.

야르무크 주민 17만 명 중 수만 명이 탈출했지만 2만 명은 탈출하지 못한 채 남아 있다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는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반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구금했던 그리스정교회 수녀 13명과 도우미 3명 등 여성 16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반군은 시리아 정부와 포로 교환 협상을 통해 이들을 석방했습니다.

이는 포로 교환 협상이 성공한 드문 사례입니다.

반군은 지난해 12월 다마스쿠스 북부의 기독교 유적지인 말룰라 지역을 점령한 뒤 수녀원에 있던 이들을 붙잡아 구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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