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미세먼지 배출량은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인데, 특히 제조업 공장과 자동차 매연 탓에 미세먼지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미세먼지 배출량이 한해 총 13만 1천 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2011년 기준으로 150개 기관과 대형 사업장 2천800곳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조사 대상 년도 기준으로 전년보다 12%, 1만 4천 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 가운데 PM2.5, 즉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8만 2천 톤으로 전체 미세먼지의 62%를 차지했습니다.
초미세먼지 배출 요인은 제조업체 연소가 56%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항공기나 선박, 철도, 농기계 등 도로 이외 이동오염원이 16% 그리고 승용차나 화물차, 버스 등 차량에서 배출되는 도로 이동오염원이 15%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는 시멘트 업종의 제조업이 많이 분포한 강원도가 배출량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제조업 연료사용량이 많은 전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세먼지는 늘었지만, 전체 대기오염물질 총 배출량은 전년 대비 0.5%가 감소했습니다.
국내 자동차 총 주행거리가 전년대비 64억km 감소한데다 차량 배출가스 허용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조사 자료를 토대로 더 정밀한 대기 오염 오염물질 개선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