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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안현수 귀화, 부조리 탓 아닌지 돌아봐야"

<앵커>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하게 된 과정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국내 체육계 저변에 깔린 부조리 탓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모습입니다.

3위로 들어와 동메달을 획득한 안현수 선수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 관중들 성원에 답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13일) 교육·문화분야 업무보고에서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 문제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안 선수의 문제가 파벌주의와 줄 세우기, 심판부정 등 체육계 저변에 깔려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하겠습니다.]

안 선수의 귀화 당시 드러난 한국 빙상계의 파벌 싸움을 포함한 체육계 전반의 비리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선수를 선발할 때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라고도 지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심판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비리 관련해서는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랍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체육계 비리 근절 대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법무부와 안전행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법질서·안전분야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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