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고의 혜성'으로 불리는 아이손(ISON)을 촬영한 아름다운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수성 왼편에서 꼬리가 길게 늘어진 올챙이 모양의 아이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 천문학자들이 촬영한 사진에서도 태양의 반대쪽으로 늘어지는 아이손의 '이온꼬리'와 혜성이 이동하는 반대쪽으로 형성되는 '먼지 꼬리'가 선명하게 나타납니다.
아이손은 20세기 최고의 혜성 중 하나인 1997년의 '헤일-밥 혜성'보다 더 크고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태양과 가까워질수록 태양에너지를 충분히 받기 때문에 더욱 밝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는 29일이 되면 태양에 가장 근접해 태양 표면에서 110만Km 지점을 스치듯 통과할 예정인데, 이때 혜성의 꼬리가 최고조에 달하게 됩니다.
태양을 통과한 혜성이 태양의 강력한 에너지에 완전히 소멸하지만 않는다면 다음 달 지구에서도 육안으로 아이손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2월 초에는 새벽녘 우리나라의 북동쪽 하늘에서 육안으로 아이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혜성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우주쇼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