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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 연락 두절 한국인 20여 명"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 연락 두절 한국인 20여 명"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1만 2천여 명이 숨진 가운데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이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필리핀주재 한국대사관은 태풍 하이옌의 직격탄을 맞은 타클로반 등 레이테 섬의 태풍 피해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한국인 가족과 친지를 찾아달라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근처 사마르 지역에도 한국인 여행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연락두절 상태인 사람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대사관은 오늘 현지에 영사와 행정원을 파견한 데 이어 대사관 직원 1명을 추가로 급파해 한국인들의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외교부 역시 신속대응팀을 피해지역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일부 한국인들이 재외국민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데다 해당지역을 일시 방문하는 경우에는 소재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타클로반은 현재 공항이 폐허로 변해 항공편 운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전력과 통신 등이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태풍 하이옌으로 레이테섬의 주도인 타클로반에서만 약 1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근처 사마르 섬에서 3백여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마르 지역에서는 2천여명의 실종자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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