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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 스마트폰, 독이 되다

스마트폰 사용자 4천만 시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이미 청소년 5명 가운데 1명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금단 증세까지 보이는 중독 위험군으로 분류된 실정이다. 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는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인터넷 중독대응상담센터를 비롯한 각종 중독 관련 치료기관에 유아의 스마트폰 중독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상담문의가 늘어나고 있었다.

20개월을 갓 넘긴 수호에게 스마트폰은 가장 친한 친구다.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부터 앱을 실행시키거나 인터넷에 접속해 지난 검색어를 찾아 누르는 것까지. 웬만한 어른 못지않게 능숙하다. 스마트폰을 만질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집중력 있는 아이. 하지만 때때로 수호는 울면서 스마트폰을 바닥에 집어 던진다. 스마트폰 뺏는 순간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순하기만 한 수호가 스마트폰 앞에서 180° 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학생 수연이의 방 창문에는 신문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다. 새벽까지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모습을 엄마에게 들키기 싫어서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동생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취미일 정도로, 밝고 명랑했던 수연이가 집에서 말 한 마디 없는 딸이 됐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집밖으로 나오는 것을 거부할 정도로 수연이가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취재진은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 병원을 찾아온 8살 범수와 16살 수연이의 심리 상담과 뇌파 검사 과정을 모두 따라가 봤다. 겉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 없어 보이는 평범한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 주'현장21'에서는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실태와 원인을 추적하고, 해결 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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