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일보 사측이 용역업체를 동원해 편집국을 폐쇄하고 기자들의 신문제작을 막았습니다. 회사가 일간 신문사 편집국을 폐쇄한 건 초유의 일입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5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 남대문로 한국일보 편집국에 사측 인사와 용역업체 직원들이 들어와 기자들을 내쫓고 편집국을 봉쇄했습니다.
한국일보 편집국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통제된 편집국은 현재, 기자가 아닌 사측이 동원한 수십 명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점거하고 있습니다.
사측은 사내 전산 시스템에 등록된 기자 180여 명의 접속 아이디도 삭제해 기사작성을 원천 봉쇄했습니다.
노조 비대위는 오늘 아침 사옥 1층에서 긴급 집회를 열고 사측의 편집국 폐쇄를 언론자유 훼손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정상원/한국일보 노조위원장 : 회장이 저희가 개인의 불법 비리를 고발했다는 이유로 보복인사를 했고, '짝퉁' 한국일보를 만들겠다고 지난주부터 이야기를 했었고, 설마 설마 했는데 그것을 현실화해서….]
논설위원들도 사설 집필을 거부했습니다.
한국일보 사태는 지난 4월 노조가 장재구 회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고발하면서 촉발됐습니다.
사측이 지난주 이영성 편집국장을 해고하자 기자들은 보복인사라고 반발했습니다.
한국일보 사측은 현재 부서장 7명이 기사작성을 하고 있다며 내일자 신문발행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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