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주의 숨결을 캔버스에 담다…강요배 개인전

<앵커>

문화현장,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강요배 개인전/ ~28일까지, 학고재갤러리]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구름, 잔잔한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까만 바위, 물과 바람과 돌이 많다는 삼다도, 제주의 모습입니다.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는 강요배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한때 민중화가로 유명했던 작가는 제주의 자연으로 눈을 돌려 풍경화 작업에 매달리면서 추상 작업으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강요배/작가 : 삶의 터전으로서의 자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풍경, 이런 것들도 충분히 민중적인 것이고, 그러한 가치를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는 소재죠.]

---

[원성원 개인전/~5월 9일까지, 갤러리 아트사이드]

서로 다른 동물들이 얽혀 살고 있는 4개의 섬이 있습니다.

때로는 뿔이 달린 순록 같기도 하고, 때론 의뭉스런 원숭이 같기도 한, 다양한 모습을 지닌 사람의 성격을 동물로 표현했습니다.

사진으로 찍어낸 이미지를 이어붙여 작업을 하는 원성원 작가가 '성격 시리즈' 신작을 선보입니다.

15년 이상 만나온 사람들의 성격을 관찰하며 그들의 집착, 허영심, 완벽주의, 자존심 등을 동물에 빗대어 이야기 하고 있어, 작품을 보다보면 '내 모습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원성원/작가 : 사람의 성격을 동물의 성격과 비교를 해서 표현했을 때, 사람들이 작품이 아니라도 전체적인 에피소드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우화처럼 제가 동물들을 사람의 성격으로 배치한 겁니다.]

---

['자연을 물들이다' 이병찬 기증 특별전/ ~5월 20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염색연구자 이병찬 기증전을 엽니다.

전시 기간 중엔 규합총서, 임원경제지 등 문헌에 기록된 전통 염색 기법을 평생 연구해 온 선생의 염색 시연도 펼쳐집니다.

---

[한국근대고승유묵전-한암·탄허선사 특별전/~6월 1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20세기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탄허 스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스님이 남긴 글씨 전시가 열렸습니다.

필묵을 즐겨 생전 많은 글씨를 남긴 탄허 스님은 활달하고 기세 빠른 필치가 특징입니다.

---

[제40주년 기념 송천서회/ ~23일까지, 한국미술관]

올해로 40회째를 맞는 송천서회의 정기전이 열립니다.

송천서회가 배출한 개성있는 작가들의 글씨를 선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