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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만 명 가입한 휴대전화 보험 '속 빈 강정?'

<앵커>

스마트폰이라는 게 워낙 비싸다 보니 분실 또는 파손 이럴 때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950만 명을 넘습니다. 하지만 보험이 보험이 아니라는 불만이 적지 않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휴대전화 보험에 가입한 이재섭 씨.

월 2천 500원을 내면 분실이나 도난 때 자기 부담금 5만 원을 내고 70만 원까지 보상을 받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씨가 지난 1월 스마트폰을 분실해 보험금을 청구하자 20만 원을 더 내야 했습니다.

[이재섭/서울 등촌동 : 자기 분담금 5만 원을 내라고 하고, 옛날에 출고가격이 84만 5천 원인가 그랬습니다. 14만 5천 원에다 5만 원해서 19만 5천 원을 내라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이런 설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휴대전화 대리점 관계자 : 보험 종류에 따라서 자기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만 저희가 알려 드리고 보험회사에 대한 건(약정 등은) 저희 소관이 아니기 때문에….]

이 씨는 자기부담금이 정액제일 때 가입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통신사들이 거짓 분실 보험 사고가 늘면서 보험사에 낼 돈이 많아지자 자기 부담금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꿔버린 겁니다.

출고가 109만 원인 갤럭시노트 S2를 잃어버렸다면, 자기 부담금은 보험금 85만 원의 30%인 25만 원, 여기에 보험금과 출고가 차액 24만 원까지 합치면 실제 부담은 50만 원에 달합니다.

휴대전화 보험과 관련한 민원은 지난해 156건으로 재작년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이성만/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팀장 : 휴대전화 보험은 통신사와 보험사 간에 체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중요한 내용을 알기가 어렵고요. 판매대리점은 휴대폰 판매가 목적이고 보험판매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료는 꼬박꼬박 받으면서 보상과 약관 설명에는 소홀한 잘못된 관행이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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