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날 좋은 주말에 날씨가 심술을 부렸습니다. 특히 남부 지방에 굵은 빗줄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몰아쳐서 봄꽃 축제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 지역에 종일 장맛비 같은 봄비가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14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일부 구간의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고산지대에는 소형 태풍의 위력에 맞먹는 초속 30m의 강풍이 몰아쳤고, 바다에는 최고 6m 높이의 파도가 일면서 어선 2천여 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남부 지역에도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절정을 맞고 있는 봄축제가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진해 군항제는 강한 비바람 탓에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돼버렸습니다.
[배재륭/관광객 : 작년에는 벚꽃축제할 때 벚꽃도 많이 피고 정말 재미있게 놀아서 올해도 많이 기대했는데 비 때문에 많이 아쉽습니다.]
백리길 벚꽃과 함께하는 전남 영암 왕인문화축제도 20만 명이 찾은 어제(5일)와 달리 썰렁하기만 합니다.
[김미현/관광객 : 벚꽃은 햇빛과 상관관계가 있잖아요. 근데 햇빛이 없고 날씨가 이렇게 추워버리니깐 너무 그런 게 아쉽네요.]
국립공원 승격 이후 처음으로 시민에 개방된 무등산 정상은 10미터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에 파묻혔습니다.
[박윤균/등산객 : 비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안 보이는데, 다음에 개방했을 때는 날씨가 많이 좋아져서 많은 시민들이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심술 궂은 날씨에 봄맞이 행사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으면서 상춘객들의 아쉬움도 큰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JIBS 오일령·KNN 신동희·TBC 김태영·KBC 염필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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