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위는 예상했던 그대로지만 점수는 예상치보다 좀 덜 나왔습니다. 점수가 나올 때 김연아 선수의 표정도 그렇고, 아무래도 우리가 봤을 땐 판정이 인색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김연아의 두 번째 점프 트리플 플립입니다.
완벽해 보이는데 심판진은 '잘못된 에지' 반칙 판정을 내렸습니다.
왼쪽 스케이트의 안쪽 날로 도약해야 하는데, 러츠 점프처럼 바깥쪽 날로 뛰었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에서 가산점 1.4점까지 챙겨 6.70점을 받은 이 점프에서, 판정 때문에 오히려 0.2점이 감점돼 5.10점에 그쳤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제가 올림픽 시즌이나 그 전 시즌보다 더 편안하게 플립을 뛰고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김연아는 지난 2008-2009시즌까지 3회전 연속 점프의 첫 점프로 트리플 플립을 뛰어오다 잘못된 에지 판정이 나오며 트리플 러츠로 교체한 바 있습니다.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에서 잘못된 에지 판정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두 번째 점프로 트리플 플립을 뛰게 돼 있어 김연아로선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김연아와 대조적으로 다른 선수들은 대체로 후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에서 두 발로 착지했지만 성공한 것으로 인정돼 가산점까지 챙겼고,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착지 실수로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김연아보다 높은 예술점수를 받으며 2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는 모레(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24명 가운데 맨 마지막 순서로 나서 4년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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