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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시신 '영구 보존'…미라가 된 지도자들은

北 김일성·정일 부자, 구소련 레닌·스탈린도 남미 에바 페론, 아시아 호찌민·마오쩌둥

차베스 시신 '영구 보존'…미라가 된 지도자들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암투병 끝에 사망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시신을 방부 처리해 영구 보존키로 하면서 매장되지 않은 채 '미라' 형태로 보존되는 과거 지도자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깝게는 재작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들 수 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사망하자 러시아 전문가들을 동원해 시신 부패방지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작년 12월 일부 외신에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에 인민복을 입은 채 누워있는 김 위원장의 시신을 공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일성 주석도 1994년 7월 사망한 뒤 방부 처리돼 아들과 같은 금수산태양궁전에 안치돼 있다.

김 주석의 방부 처리 작업에는 구소련을 세운 사회주의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의 유해를 방부 처리한 현지 과학 기술자들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1924년 53세의 나이로 사망한 레닌의 시신 방부작업은 차기 권력을 장악한 이오시프 스탈린이 주도했으나 정작 레닌의 가족은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1953년 숨진 스탈린도 시신이 방부 처리됐으나 6년 뒤 후임 지도자였던 흐루시초프에 의해 '스탈린 격하' 운동이 일어나면서 묘소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호찌민 전 베트남 주석도 1969년 심장병으로 사망한 뒤 시신이 방부처리돼 수도 바딩 광장 묘소 내 유리관에 보관돼 있다.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전 주석도 1976년 숨진 뒤 유해가 방부 처리돼 베이징 톈안먼 광장의 기념당에 안치돼 중국인들의 참배가 이어지고 있다.

남미에서는 후안 페론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부인이자 국민적 영웅이었던 에바 페론이 위암으로 33세에 세상을 뜬 뒤 남편의 뜻에 따라 시신이 방부 처리됐다.

이밖에 과거 구 소련식 사회주의를 따랐던 동구권 옛 지도자들도 사망 뒤 유해가 방부 처리돼 미라처럼 전시물로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카라카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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