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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잔 말에…술 취해 여자친구 아버지 살해

<앵커>

술 취한 고등학생이 여자친구 부모에게 흉기를 휘둘러서 아버지를 살해했습니다. 여자친구의 이별통보 한마디에 이성을 잃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 곳곳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거실 여기저기에는 혈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오늘(20일) 새벽 2시 40분쯤, 전남 강진군에 사는 58살 오 모 씨 집에서 오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지고 부인 송 모 씨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들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딸의 남자친구인 17살 문 모 군.

술에 취해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온 문 군은 집안에서 행패 부리다 부엌에서 흉기를 꺼내 들어 여자친구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휘둘렀습니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격분해 집으로 찾아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마을 주민 : 다 놀랬죠. 이런 일이 처음인데 TV에서나 봤지,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행패를 부리는 문 군에게 오 씨가 훈계를 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귀연/전남 강진경찰서 수사과장 : 아버지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여자친구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더 격분하게 됐다.]

경찰은 문 군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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