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일동안 운영됐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늘(3일) 폐장했습니다. 서울 도심의 새로운 명소가 되긴 했는데, 앞으로 겨울마다 다시 문을 열지는 좀 따져봐야 될 일이 생겼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벽안의 외국인들이 몸을 던지며 얼음판을 누빕니다.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에서 폐장을 기념해 열린 캐나다 선수들의 아이스하키 시범경기입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뒤 이곳을 찾은 시민은 하루 평균 3천 2백 명으로, 총 16만명이 입장했습니다.
[강은숙/서울 일원동 : 대중교통 이용해서 오전에 애들 놀게 하고 그 다음에 시청 주변에 볼수 있는 거 많아서 좋아요.]
하지만 논란도 적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차가 매연을 뿜으며 다니는 도심 한복판에 스케이트장을 운영한다는 구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강희영/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광장운영위 위원) : 지금과 같이 차도 한가운데 운영하기보다는 좀더 쾌적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전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주변 대기가 기준치 이상 오염될 경우 문을 닫는다는 내부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실제로 이 규정 때문에 9차례나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대기 오염 기준치를 넘었는데 문을 연 경우도 있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박신의/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광장운영위 위원) : 과연 스케이트장 운영이 타당한지 공론화하면서 논의 테이블에서 정책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도심의 명소로 등장한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이 올 연말 다시 개장할 수 있을 지 시민 의견을 모아 올 하반기쯤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설민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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