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처음 방문한 아웅산 수치 여사는 오늘(1일) "민주주의는 자유와 안보 사이의 건강한 균형에 의해 결정된다"며 "군부 독재에 맞서 투쟁해 민주주의 정부와 경제발전을 쟁취한 한국을 방문하고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치 여사는 오늘 오후 서울대학교 중강당에서 명예교육학박사 학위를 받고 '아시아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모든 인간은 자유를 원하는 동시에 안보도 원하며 다른 하나를 희생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수많은 권위주의와 독재 체제들은 자유를 짓밟아 왔다"면서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식민 통치와 군부 독재 사이를 오간 미얀마의 근대사를 간략하게 설명하며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우리나라의 운명을 우리가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뜻한다"고 정의했습니다.
청중의 대다수인 대학생들을 향해선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건 이 세상을 살아갈 젊은이들에게 달렸다"며 "어떤 세상이 될지 결정하는 건 기술이 아닌 인간의 본성과 의지"라고 역설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가볍지 않은 주제로 강연하면서도 여러 차례 청중들의 웃음을 유도하는 재치를 발휘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서울대 오연천 총장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 45명과 서울대 재학생, 미얀마 유학생과 교민 등 450여명이 몰려 수치 여사의 강연을 경청했습니다.
수치 여사 "한국, 독재에 맞서 민주정부·경제발전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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