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코 만지다가 독감 전염…비누 손씻기 중요

<앵커>

사람이 하루에 의식하지 못한 채 코를 몇 번 정도 만지는지 아십니까? 독감이 유행하는 요즘에 손씻기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숨어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독감 환자가 기침 한 번 할 때마다 약 4만 개의 침 방울이 2미터 앞까지 튀어 나갑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이 코로 들이마시면 독감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합니다.

손은 왜 씻어야 할까요?

손으로 코를 만지지 않으면 독감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영국 런던의대가 관찰했더니 사람은 하루 평균 6번에서 23번까지 무심코 코를 만집니다.

손에 있던 독감 바이러스가 코점막을 타고 기관지로 내려가 독감을 전염시키는 겁니다.

손 씻기를 잘하면 감염성 질환의 60%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손은 어떻게 씻는 게 좋을까?

물과 손 소독제, 비누로 각각 손을 씻은 뒤 관찰해봤습니다.

물로 씻으면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군데군데 세균이 남아 있습니다.

비누와 소독제를 사용했을 땐 거의 세균이 보이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실험결과 손 소독제를 사용했을 땐 98%의 세균이 감소했고 비누로 씻었을 땐 99%의 세균이 줄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손 소독제가 오히려 피부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영욱/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피부질환이나 피부에 대한 과민반응이 생길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손 소독제를 무분별하게 아무나가 여러 차례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제될 필요성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손은 두 시간 간격으로 하루 8번, 손끝과 손가락 사이 구석구석까지 한 번에 20초 이상 씻는 게 좋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