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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마추어 예술가, 예수 벽화 복원하려다···

스페인의 한 아마추어 화가가 19세기에 제작된 프레스코 벽화 복원에 나섰다가 오히려  벽화를 망쳐 버렸습니다. 

스페인 보르자에 사는 80대 할머니 히메네즈 씨는 엘리아스 가르시아 마르티네즈의 프레스코 작품인 '에케호모(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에 손을 댔다가 원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벽화를 탄생시켰습니다.

벽화 원본의 예수는 면류관을 쓰고 살짝 고개를 들고 있지만, 히메네즈 씨가 복원한 그림의 예수는 빨간 털실이 숭숭 달린 두건을 둘러쓴 모습입니다. 게다가 눈코입의 모양도 원본과는 사뭇 다릅니다.

원본을 그린 화가의 손녀 테레사 가르시아 씨는 벽화를 한 종교미술관에 기증할 예정이었는데요, 그 전에 작품을 살펴보기 위해 교회에 들렀다가 이렇게 변해버린 작품을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경험이 부족한 히메네즈 씨가 작품을 망쳐놨다'며 화를 냈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복원 작업을 공식적으로 허가한 적은 없다'고 하지만 히메네즈 씨는 '복원 작업을 교회 목사가 허락했으며 이 일을 목사뿐 아니라 교회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훼손된 작품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 전문가가 방문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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